가을 하늘 코스모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양떼 목장?

가을 하늘 코스모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양떼 목장?

안녕하세요. 만땅애비입니다.

추석을 맞아 해운대 수목원에 산책을 갔다 왔는데, 괜찮은 곳이라 생각돼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위치는 해운대구 석대 근처인데요, 주변에는 반여 농산물 시장도 있고, 식물을 파는 곳이 모여있는 석대 화훼단지 근처였습니다. 해운대 수목원은 2016년에 개방하려고 하다 연기되고 우여곡절 끝에 2021년 5월에 단계적으로 개방을 했다고 하네요. 원래는 이 지역이 쓰레기 매립장이었다가 축구장, 테니스장 등으로 이용하다 다시 나무를 심고 해운대 수목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던 것 곳이네요.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해운대 수목원

운영시간 : 화 ~ 일 09:00 ~ 17:00(월요일 휴무)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26

전화 : 888-7131

*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다음날 휴무일입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에, 추석, 설날 당일도 휴무이고, 개방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서 짧게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방시간이 왜 이렇게 짧은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고 무료 이용이라서 좋았습니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이용안내

해운대 수목원 입구에 들어가면 종합안내도가 있었는데요, 추천코스는 3가지가 있었고, 40분 코스, 60분 코스, 90분 코스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가볍게 산책하기 위해서 40분 코스만 다녀왔고, 다른 코스들을 보면 장미원, 어린이 놀이터, 편백숲 등 볼거리가 더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미니 동물원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코스 1 : 40분 

관람객 이용 안내소 - 생태습지원 - 월가든 - 미니 동물원 - 가을원 - 생태습지원 

 

코스 2 : 60분 

원형광장 - 가족마당 - 봄꽃원 - 향기원 - 허브길 - 구근원 - 잔디광장 - 장미원 - 새소리원 - 토피아리원 - 원형광장

 

코스 3 : 90분 

원형광장 - 향기원 - 허브길 - 구근원 - 잔디광장 - 장미원 - 새소리원 - 토피아리원 - 월가든 - 가을원 - 미니 동물원 - 생태습지원 - 관람객 이용 안내소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해운대 수목원 개방이 계속 연기돼다가 이제야 개방을 하게 돼서 그런지 황토포장길 산책로는 색이 조금 바래 있었고 오랜 전에 만든 것 같은 느낌이 조금 있었지만, 산책하기에는 좋았습니다. 가을이라서 날씨도 시원했고, 가을 하늘을 만끽하기에도 좋아서 가족 나들이로 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황토포장길은 걷다가 양이 산책로에 나와서 풀을 먹고 있었는데요, 사람이 접근해도 별다른 거리낌 없이 풀만 계속 먹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이런 양을 보게 될 줄 생각도 못했네요. 대관령 쪽으로 가야 양떼 목장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부산 해운대구 안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놀랐고 좋았습니다. 주변에 구경하는 아이들도 양을 보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미니 동물원

양을 보고 조금 더 걸어서 수목원을 들어가니 타조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양도 구경하고, 타조도 구경하고 미니 동물원이라고 해서 동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타조와 양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문객이 많아지고 점점 더 인기가 많은 곳으로 된다면 부산시에서 예산을 확보해서 동물을 더 데려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코스모스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코스모스가 있었는데요, 무슨 꽃인지 몰랐는데 와이프가 꽃 이름을 알려주네요. 코스모스 주변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는 다른 식물에 비해 늦게 싹이 나와 자라서 꽃을 피울 만큼 많이 자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9월에 꽃이 핀다고 합니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흑염소

산책로 한쪽 편에는 경사로 이루어진 곳에 흑염소도 있었습니다. 정말 강원도에나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을 부산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새끼 흑염소도 볼 수 있었고 자유롭게 놀고 있었습니다. 

 

 

가족 나들이 해운대 수목원

가을 정취 느끼며 코스모스도 보고 동물도 보고 가볍게 산책하고 왔는데요, 오늘은 코스 1밖에 못 갔지만, 다음에는 시간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운대 수목원 주차장, 운영시설 모두 무료로 개방되는 곳이라서 언제든지 산책하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운대 수목원 안에는 음식 파는 곳도 없고, 자판기도 없었습니다. 화장실은 수목원 입구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부산에 시민공원 외 특별히 내세울만한 공원 하나 없지만, 울산대공원과 비교를 해보면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해운대 수목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이 되는데 전면 개방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수목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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