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해서 식감 좋은 서면 숨은 맛집, 한우 암소구이 뚜꺼비 리뷰
안녕하세요. 만땅애비입니다.
정말 오랜 만에 지인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는데요,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한우 등심 맛집 두꺼비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부산 롯데백화점 후문 근처에 위치해 있었는데, 40년 전통이라고 하네요. 서면은 엄청 익숙한 장소인데, 이런 식당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됐고, 골목 안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올 수 있는 숨은 맛집인 것 같았습니다. 새로운 맛집을 알게 돼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할머니께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곳 같았는데, 가게만 보더라도 오래된 가게인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두꺼비
영업시간 : 매일 14:30 ~ 23:00
위치 :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784번길 57-1
두꺼비 한우 음식점 좌식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가게 생김새부터 맛집 포스를 내고 있었습니다. 일부 공간은 의자에 앉아서 먹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회식하기에도 딱 좋은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서 회식을 안 한지도 2년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이제는 영영 회식 문화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두꺼비 한우집에 메뉴는 딱 1개만 있었는데요, 한우 암소구이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 하나만으로 40년의 전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맛있다는 거겠죠. 1 접시 180g에 35,000원 조금 비싼 것 같기도 하지만, 양이 다른 한우고깃집에 비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되네요. 성인 남자 4명에서 5 접시 정도에 된장하고 밥까지 시켜먹고 든든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상차림도 딱 필요한 반찬으로만 나왔는데요. 파절이, 고추, 버섯, 배추김치, 시락국, 양배추 딱 이렇게만 나왔습니다. 파절이는 설탕을 안 넣은 것처럼 약간 맵쌍한 맛이었고, 고기랑 싸 먹으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래깃국도 기본으로 나왔는데, 시래깃국도 제 입맛에 딱 맞아서 고기 굽는 동안에 안주로도 먹기에 좋았습니다.
보통 한우 고기집에 나오는 고기랑 두께가 달랐는데요. 고기가 정말 두툼해서 겉만 익히고 바로 먹으니 육즙도 많고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맛있는 한우집에서 등심을 먹을 때면 고기가 얇아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있는 맛인데, 두꺼비집 한우는 한입 꽉 차게 먹을 수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한 번에 다 안 굽고 사람 수대로 한 젓가락씩 먹을 만큼만 익혀서 먹었는데요, 이렇게 천천히 익혀서 먹어서 그런지 한입 먹을 때 더 오래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화로에 와규를 구워 먹을 때 한 점씩 구워 먹는데, 딱 그런 기분으로 고기 한입에 소주를 한잔씩 하면서 재미난 이야기 나누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산 서면 맛집 두꺼비 등심구이집은 두툼한 고기식감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고, 가족단위의 식사보다도 모임을 하면서 안주로 먹기에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좋은 사람들과 재미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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