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3대 전승, 부산 서구 맛집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리뷰
오랜만에 완당이 생각나서 저녁식사을 위해 부산 서구 부용동에 있는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완당은 만두국과 비슷한 음식이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아이가 먹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이와 같이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발국수는 이름이 특이하지만, 찬 육수에 찍어먹는 냉모밀과 비슷합니다.
완당의 유래
완당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음식입니다. 중국식 표준어로 '훈둔'이라고 말하는 음식을 광동지역에서는 '완탐'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완탕'으로 변형됐고, 다시 한국에 오면서 '완당'이 되었습니다.
모양은 만두소의 크기가 은행 알만큼 작고, 완당의 피는 엄청 얇아서 만두피가 너풀너풀 그릇 안을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육수는 담백한 편입니다. 1947년 부터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오고 있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무려 70년이 넘은 세월이네요.
저희 가족은 식당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시는 메뉴로 발국수 1개, 완당 1개, 김, 유부초밥 1개를 시켰습니다. 성인 2명, 27개월 아이 한 명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가격
발국수 : 7,000원
완당 : 7,000원
교자 완당 : 11,000원
김, 유부초밥 : 3,500원
* 일반완당과 교자 완당의 차이는 만두의 크기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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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되긴 했지만, "생활의 달인"과 "스타킹"에서 방송되었네요. 70년 전통에 방송 출연까지 정말 대단한 식당인 것 같습니다.
발국수 1인분에 면이 2개 나옵니다. 비주얼이 일반적으로 나오는 냉모밀과는 조금 달라 보이네요.
발국수는 냉모밀과 맛이 비슷했고, 육수가 약간 달콤한 것 같아서 맛있었습니다.
1인분에 국수 2그릇에 찍어먹는 국물 2개 주셨는데, 하나의 국물에 겨자를 넣었는데 너무 매워서 못 먹었습니다.
겨자는 아주 조금만 넣어서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완당은 후루룩 마셔먹는 느낌이었고, 만두 속이 엄청 작았는데도 고기 맛이 났습니다. 육수는 맛있는 어묵 국물 맛이 나서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포장 주문
내일 먹으려고 집에 올 때 교자 완당은 포장을 해서 왔는데요. 집에서 2~3분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해주었습니다. 물에 완당을 끓이고 건져내서 육수에 완당과 야채를 넣고 살짝 끓이 후 바로 드시면 됩니다.
가게 안에서 먹었던 일반 완당에 비해 교자 완당이라 확실히 완당 속이 크서 고기 맛이 많이 났습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교자 완당보다 일반 완당이 더 맛있었습니다. 이틀 연속 먹었는데도 맛있게 먹었네요.
총평
만둣국, 냉모밀 좋아하시는 분이면 무조건 좋아하실 맛입니다.
식당 위치가 번화가 위치가 아니라 약간 동네 안에 있어서 부산 여행을 오시는 분은 식당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이 붐비는 것을 보면 근처 거주하시는 분이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이 현지인 맛집이죠. 별도 주차장은 없어서 주차하기에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 손님들이 식당 바로 앞이나, 골목에 잠깐 주차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이 짧아서 시간 보고 문 닫기 전에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영업시간 : 화~일 10:00~19:30(월요일 휴무)
위치 : 부산 서구 구덕로 238번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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