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부산 100인의 아빠단 후기

 아빠 육아, 부산 100인의 아빠단 후기

안녕하세요. 만땅애비입니다. 

작년에 약 반년동안 부산지역에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다양한 활동 소개와 체험했던 후기에 대해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00인의 아빠단은 부산지역에 첫출발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국에서 시단위로 활동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당 구역 지차체나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1번 정도로 약 7개월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

 

물론 100인의 아빠단에서 제공하는 모든 체험들이 무료로 시행되고 있고요, 아빠로서 육아에 익숙하지 않지만, 아이와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은 100인의 아빠단이 정해진 날에 아이와 함께 모여서 체험을 진행하는 방식이고요, 중간중간에 온라인 카페를 통해 주간 미션이 주어지게 되고, 미션 인증을 통해 우수한 아빠에게는 포상까지 주어지는 1석 2조의 좋은 경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나이가 맞고 기회만 되면 100인의 아빠단 신청을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작년 기준으로는 만 4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를 둔 아빠였는데, 만약 올해 신청을 한다면 2017 ~ 2020년생까지 신청이 가능할 것 같네요. 

 

체험활동 소개

부산 100인의 아빠단은 4월에 모집을 해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요, 발대식을 시작으로 해단식까지 약 6가지 행사가 있었습니다. 해단식은 벡스코에서 열렸고, 사회자 진행에 따라 발대식을 하고 미니운동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특징은 단체복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빠와 자녀 모두 핑크색 반팔티를 지급받고 월 체험 활동 시마다 착용하였습니다.  핑크 색 티셔츠를 단체로 입고 있기 때문에 어딜 가나 아빠단의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단체복 색상을 잘 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

 

5월에 발대식을 갖고 며칠 후에 농장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딸기 따기 체험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계절이지만 마지막 시즌이라도 딸기 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체험은 강서구에 위치한 딸기농장에 개별적으로 모여서 농장에서 딸기 따기와 딸기를 이용한 여러 가지 간식들을 만들어보고 화분에 모종 심기까지 체험할 수 있었고, 심은 모종은 집에 들고 올 수 있었습니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

 

6월에는 초읍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숲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4~5가지의 테마를 갖고 반별로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떨어져 있는 솔방울과 나뭇가지 등을 활용해서 개미 모양을 직접 만들기를 해보고 여러 가지 곤충들과 애벌레, 장수풍뎅이 등에 대해서도 만져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외줄 타기 놀이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이끼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박 터트리기 게임도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

 

7월에는 생존 수영과 동래에 있는 119 안전체험관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이 활동이 저에게는 가장 인생이 깊었습니다. 아이는 수영을 생전 배운 적이 없는데, 발이 닳지 않는 수영장 안에서 형들과 4명에서 팀을 이뤄 팔짱을 끼고 배영을 해서 반대편을 갔다 오는 것이었는데 해내는 것에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수영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119 안전체험관으로 개별 이동을 해서 체험을 진행했고, 소방관 강사의 지휘하에 화재 시 탈출, 어린이 승합차에 갇혔을 때 대처방법 등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19 안전 체험관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개별로 신청해서 갈 수 있는 곳인데, 재미있는 체험들이 많이 있으신 관심 있는 체험에 지원하면 좋을 것 같네요.

 

부산 100인의 아빠단

 

7월 활동 외 100인의 아빠단에서는 별자리 캠프가 있었고, 저녁 시간 때 하는 체험이라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 외에는 부산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서 할 수 있는 아빠와 아이의 놀이 체험이 있어서 재밌게 놀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이 나는 놀이로는 컵으로 탑 쌓기, 색깔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서 길을 만들어서 따라가 보기 등이 있었습니다. 놀이에 대해 글로 표현을 하기에 조금 어려운 감이 있네요. 

 

부산 100인의 아빠단

 

100인의 아빠단의 마지막 활동으로 12월에 해단식을 갖게 되었는데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에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활동이 우수한 아빠에게 시상을 하고, 단체기념사진 촬영 후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가서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입장권을  동반 가족을 포함해서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롯데월드 내 이용할 수 있는 식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5월부터 12월까지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월 1가지 이상의 체험을 아이와 함께 했는데요, 아이와의 애착관계 형성이나 아빠로서 평소 소홀할 수 있는 육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미션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을 하면 온라인 카페를 통해 주간미션이 공지되는데요, 필수로 꼭 해야 되는 미션은 아니지만 공지한 내용대로 아이와 미션을 해본다면 정말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션은 관계, 교육, 일상, 건강미션으로 나눠져 있고, 미션을 수행하고 나서 카페에 후기를 남기게 되고, 미션에 대한 인증 후기는 추후에 우수 아빠로 선정될 때 활용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주간미션을 수행하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1, 2개 밀리게 되면 나중에는 하기 귀찮아져서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공지가 올라오는 대로 바로바로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반에 기억에 남는 미션은 아이와 함께 산책(몇 보 이상 걷기), 아이와의 발씨름에서 져주기, 아빠 얼굴에 낙서하기 등이 있는데요, 즐거워했던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기도 하네요. 다음 해에 모집하게 되는 100인의 아빠단 활동에 참여해서 온라인 주간미션을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요즘에는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도 많고,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가 정말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어릴 때 형성해 놓은 아이와의 애착이 아이가 커서도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통해 애착을 형성해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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